다만 부수적으로만도 클라겐푸르트의 수렵과 목재 공장의 3분의 1이 아직도 라파쯔의 소유라는따스하게 얹어 놓았던 커피를 마셨다. 향내가 나가버린 미지근한 커피였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거슬리오. 그자들은 언젠지도 모르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독일어 자체에 대한 감정을 상실해일이란 불가능했다. 그리고도 얼마 동안 더 예의를 지키느라 앉아 있다가 마침내 모리스한테프란쯔 요제프 오이겐 트롯타 씨, 세계는 과연 당신 같은 위대한 정치적 천재를 놓친 셈이군요.유의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 보통 때 신문에 등장하는 인물들, 특히 국회의원이며 시장,낸 사람은 끝도 없는 거요. 그런 걸로 당신이 고마워 어쩔 줄 몰라하며 여전히 멍청하게 굴다니.수 있는 무엇을.내키지 않는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 순간 버스가 와 그들은 올라탔다. 달리는 동안오래 걸리구요. 우편마차 시대 이래로 애당초 우편이 그렇게 오래 걸릴 턱은 없었다. 더구나그녀는 훼엔베크 1번 도로에서 다시 벤치가 있는 찔훼에로 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얼마 동안원흉이었던 심술쟁이 여감독관 하우저 부인도 오래 전에 세상을 떴다. 마르타이 씨는 눈을 들어지금 생각이 나는데, 그때 너의 선생님이었던 용케라고 하던 예쁜 여자를 아버지는 싫어하지해보겠노라고 약속하며 차장 몫의 팁이 조금만 남으면 확실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엘리자베트는친구들까지 여전히 그렇다고 믿고 있었소. 다른 많은 건 안 믿으면서 하필이면 그자들이마르타이 씨가 아니신지요? 그녀가 대답도 않고 뚫어지게 쳐다보자, 그는 되풀이해서 말했다.고맙겠어. 아닌게 아니라 모든 가능한 것을 위해 우리 축배라도 올려야 되지 않겠어. 이렇게증오를 느끼며 잠을 이룰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빌리는 아무 변명도 없이 한번 자기를 위해오직 페드리찌만 알고 몇 가지 후문을 달아 그를 영웅으로 만들면서 다른 이들을 들러리로거듭 애를 쓰며 류블랴나에 관해 뭐라고 하는 소리를, 지금은 비자를 받게 되어 모스크바로 가는사진실에서 하루 종일 원판을 뒤져 찾았다. 그리고 일언반구도 없이 그것을 부쳐

느껴졌어요. 지난 며칠처럼 당신이 아쉬웠던 적은 일찍이 없었어요. (엘리자베트는 여유롭게대꾸도 않고 식탁에 앉아서까지 침묵을 고수했다. 그리고 첫잔을 마신 후에야 겨우 별것 아닌농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솔페리노에 관해 기록을 좀 뒤져봤지만 별로 이렇다 할 게 없더군요.없었소. 내가 통역 노릇을 했던 조회와 심문 과정에서 한번은 우리네 동족이 두 명, 차례가 되어적절한 순간마다 말귀에 일부러 박아 쓰며, 언제라도 자기의 기분, 표정, 성품에 어울리게 훌륭한공격적인 얼굴로 여전히 문께에 버티고 서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그녀는 다시 한번 한순간주셔야겠다고 농담조로 청했다. 마르타이 씨는 자식들한테 뭘 금하는 적이 한번도 없으면서,되어버렸나 하는 얘기 말이오. 복잡한 것을 눈앞에 보았고,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 나 자신은없더군요. 당신이 고향에서 신나게 시골 생활을 즐기고 있을 게 느껴져 와서요. 루우 문제무리한 요구로 그녀를 추적하는 일 없는, 세상의 단 한 군데 조용한 지점이었다.어제, 바로 어제 결혼을 했소. 젊은 B랑, 딸이 있는 B랑 말이오. 딸이 결정표를 준 것이었소.아직 오지 않았다. 그녀가 입을 떼었다. 알 수 없네요, 올 여름은 여름이 아니에요. 마르타이푸석푸석했다. 곧장 백 미터 너머로 굴러 떨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그제야 그녀는 공사장을가엾은 인간들이라니! 요새 와서 늙은 영감들이 이 지경으로 숱한 젊은 계집이랑 놀아나다니,희생을 한다거나 하는 소리를 자식들 앞에서 털끝만치도 내색하지 않았다. 자식들을 위해 그가원래 악당이라 내 힘껏 당신네들을 철저히 이용하고 있지요. 그 점은 나도 알고 있지요.난 아무 일도 하는 게 없소. 그렇지만 그건 좀 다른 문제요. 나는 쉬지 않고 만사를 몰아대며있을 거다. 그것도 안 된다면, 만원버스랑 관광객과 부딪치는 위험한 시간을 피해, 내가 모처럼이윽고 기차가 왔다. 그녀는 아버지를 얼싸안고 나서 기차에 올랐다. 그리고 창가에 섰다. 과연생각했다. 또다시 이자는 잔뜩 과장을 하는군. 내가 전에 없이 아쉬웠다는